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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레저

[전동킥보드] 전동킥보드 안전하게 타는 법 (관련 법규 정리)

by 이신선 202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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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은 많아진 반면, 킥보드를 너무 가볍게 생각한 탓인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턱없이 부족한 듯하다. 그래서 오늘은 전동킥보드 타는 사람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안전 수칙을 적어보려고 한다.

 

* 참고 : 전동킥보드를 살 때는 꼭 바퀴 10인치 이상인 제품으로 고르자.

 

[전동킥보드] 전동킥보드 고르는 법 (바퀴는 무조건 10인치 이상)

요즘은 세상이 참 좋아져서 발을 구르지 않아도 킥보드가 앞으로 나간다. 나는 전동킥보드를 대학 다닐 때부터 타기 시작했고, 지금 회사 출근하면서도 타고 다니며 2년을 채웠으니 이 정도면

sinseonlee.tistory.com

 


 

지금부터 적을 것은 전동킥보드를 2년 가까이 타면서 사고 한 번 내지 않은 무사고 주행자로서 도로 위에서 직접 느꼈던 것들이다. 본인이 전동킥보드를 가지고 있다면 아래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1. 관련 법규를 정확히 숙지하고 있자.

 

전동킥보드는 자전거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된다. 하나는 전동킥보드의 가속도가 자전거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동킥보드의 바퀴가 훨씬 작다는 것이다. 관련 법규 또한 이에 따라 자전거와 다르게 적용되는 듯하다. 관련된 법규들을 적어보겠다.

 

  • 원동기 면허 이상의 운전면허 소지 필수
  • 헬멧 착용 필수
  • 2인 이상 동시 탑승 금지

 

한 때 운전면허도 없는 미성년자들에게 킥보드 주행을 허용했던 시절이 있었다. 정말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다. 나이 제한도 그렇지만, 나는 운전면허가 있어야 킥보드를 안전하게 탈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주행을 하다 보면 은근히 자동차들과 상호작용을 해야 할 경우가 있고, 또 자전거 도로가 없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차도 끝자락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면허는 필수이다.

 

또, 헬멧 또한 무조건 착용해야 한다. 이에 대해 반발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매번 헬멧 챙기기 번거롭고, 보관하기도 애매하고, 머리도 눌리고, 타는 게 딱히 위험해 보이지도 않고..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법이 그렇다. 헬멧을 꼭 착용해야 한다. 그런데 타면서 느낀 건데, 실상 헬멧 쓰고 타는 사람들은 많이 보이지 않을뿐더러 경찰들이 단속을 잘하지도 않는 듯하다. 실제로 경찰 바로 옆으로 헬멧 안 쓴 킥보드 주행자가 지나갔는데도 그냥 넘어가는 걸 봤다. 하나만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가끔 킥보드 하나에 둘이 올라가서 같이 타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보는 순간 진짜 육성으로 욕이 절로 나오는 수준이다. 진짜 위험한 행동이라는 걸 본인이 누구보다 잘 느낄 텐데, 그렇게 탄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법적으로도 금지하고 있으니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2. 주행은 자전거 도로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전동킥보드 주행은 자전거도로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전거도로가 있는 길을 찾아서 주행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실제로 주행하다 보면 자전거도로를 사람이 막고 있어 답답한 경우가 아주 많다. 이에 대한 건 다음 포스팅에 적어보려고 한다.)

 

만약 자전거 도로가 없다면 차도의 가장 우측에서 주행을 해야 하는데, 추천하지 않는다. 교통량과 도로의 제한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운전자 입장에서 봤을 때 가장 오른쪽 차선에서 킥보드가 25km/h로 달리고 있으면 진짜 신경 쓰이고 불안하다. 또, 옆쪽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차들에 의해서 다칠 가능성도 농후한데, 킥보드 타다가 차에 부딪히면 진짜 크게 다친다. 물론 법규에는 자전거 도로가 없을 경우 인도가 아니라 차도 최우측에서 주행하도록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하면 자전거 도로가 있는 길을 찾아서 다니라는 것이다.

 

 

3.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곳에서는 무조건 속도를 줄이자.

 

전동킥보드를 타면서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이 종종 있는데, 대부분 이런 상황이었던 것 같다. 잘 달리고 있는데 시야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갑자기 사람이나 오토바이 같은 게 튀어나오는 경우이다. 보통 건물 모퉁이나 골목이 구조물로 가려져있는 경우인데, 만약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골목이 있다면 언제든 다른 주행자가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무조건 줄이도록 하자.

 

전방 주시를 잘하지 않고 별생각 없이 달리거나, 확인했더라도 '아무도 없겠지'하고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쭉 달리면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람에 의해 사고가 크게 날 수 있다. 특히, 차가 튀어나올 수 있는 골목이나 주유소 입·출구 같은 경우 특히 조심해야 한다.

 

 

4. 방향을 바꿀 때는 꼭 뒤를 확인하자.

 

 

내가 사고 날 뻔한 상황들 중 두 번째로 많았던 상황이고, 이는 킥보드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탈 때, 더 나아가 도로를 걸어 다닐 때도 포함된다. 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만약 오른쪽 뒤편에서 나를 따라 달리고 있던 자전거가 있었다면 어떻게 될까? 바로 부딪히는 것이다. 만약 뒤따라오던 자전거의 속도가 빨랐다면 사고는 더 크게 날 것이다.

 

자동차도 차선을 바꿀 때, 바꿀 차선에 차가 있는지 확인하고 깜빡이를 킨 후에 차선을 넘어간다. 킥보드를 주행할 때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쭉 직진하다가 좌·우로 방향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면 고개를 돌려 뒤쪽에 뭐가 있는지 눈으로 꼭 확인하도록 하자.

 

그리고 주행하다가 도착지에 다다라서 멈춰야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갑자기 멈추면 뒤에 따라오던 자전거나 킥보드가 갑자기 피해야 하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에, 정지할 때도 꼭 뒤를 확인하자.

 


 

지금까지 말한 네 가지 규칙이 내가 킥보드를 타며 가장 신경 쓰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다. 전동킥보드가 안전하게 주행하지 않으면 정말 위험하다는 것을 숙지하고, 주행할 때 긴장을 유지하며 위 규칙만 잘 지키면 어느 정도 안전하게 킥보드를 타고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위에 언급한 규칙들을 떠나서, 가장 안전하게 전동킥보드를 타는 방법은 속도를 높이지 않는 것이다. 킥보드 법적 제한 속도가 25km/h인데, 이 정도도 꽤 빠른 속도(사람과 부딪혔을 때 크게 다칠 정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정말 안전하게 타고 싶다면 10~15km/h정도 속도로만 달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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