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 장어덮밥 맛집! 신계동장어 후기 (코로나 극복 5,000원 할인 이벤트)
개인적으로 장어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가격대가 있는 음식이다 보니 자주는 먹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한 번 먹을 때 정말 맛있는 장어를 먹기 위해 음식점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는 편인데, 최근에 갔다 온 음식점 중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점이 있었어서 리뷰 글을 올려보려고 한다. 바로 신계동장어라는 장어구이 집이다.
위치는 문정역 근처이고, 주소는 송파구 문정동 652-2 119호이다. 영업시간은 매일 11:00 ~ 10:00이다.
크기가 그리 크지는 않다. 4인 테이블 6개가 있고, 안쪽으로 주방이 있는 구조이다. 가운데 통로를 통해 주방 안쪽이 살짝 보인다.
메뉴는 다음과 같다.
- 장어덮밥 : 18,000원
- 히레안심까스 : 12,000원
- 장어 소금구이 : 52,000원
- 장어 양념반 소금반 구이 : 54,000원
- 장어맛덮밥 : 8,000원
- 공기밥 : 1,000원
- 소주 : 4,000원
- 맥주 : 4,000원
- 청하 : 5,000원
- 히레사케 : 5,000원
- 도꾸리 : 8,000원
- 클라우드 : 5,000원
- 복분자 : 10,000원
- 콜라/사이다 : 2,000원
메뉴가 나름 다양하게 있는데, 지금 코로나 극복 이벤트로 23,000원짜리 장어덮밥을 18,000원에 팔고 있다. 또, 히레안심가스도 있는데 장어집 와서 굳이 이걸 먹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장어구이도 있고 (역시 가격이 비싸다), 주류 종류가 나름 다양한 것 같다. 또, 장어맛덮밥도 있는데 이건 뭐지?
아무튼 나는 장어덮밥 할인 이벤트 입간판 보고 이 음식점을 찾은 거기 때문에 장어덮밥을 주문했다. 직원분께서 정말 친절하게 주문을 받아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인데, 주문을 받은 직후에 장어를 직접 굽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15~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나왔을 때 되게 놀랐다. 이렇게 구성이 다양할 줄 몰랐기 때문이다. 메뉴 이름을 장어덮밥이 아니라 장어덮밥 정식으로 바꿔도 될 것 같다.
가장 메인 메뉴인 장어덮밥에는 잘 구워진 장어 한 마리가 밥에 올라가 있다. 맵지 않은 데리야끼 느낌의 소스가 잘 발려있고 고추냉이가 한 덩이 올려져 있다. 장어의 느끼함을 적절하게 잡아준다. 같이 나온 튀김은 새우튀김인데, 일반적인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는 새우튀김과는 격이 달랐다. 또, 작은 문어 튀김도 한 조각 같이 나왔다.
면 요리와 샐러드, 계란찜도 같이 나왔다. 면 요리는 처음 봤을 때 그냥 평범해 보였는데, 굉장히 맛이 특이했다. 면이 일반 메밀면인 줄 알았는데, 부드럽게 씹히면서도 쫄깃쫄깃한 게 처음 먹어보는 느낌이었다. 국물 또한 라멘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좋았다. 샐러드는 그냥 평범했는데 신선했던 것 같고 드레싱이 맛있었다. 장어랑 같이 먹을 수 있는 밑반찬들도 같이 나왔다. 그리고 면요리 왼쪽에 있는 건 계란찜인데 되게 부드럽고 맛있었다. 칵테일 새우도 하나 들어있었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장어가 커서 그런지 양도 적지 않았고, 구성이 다양해 여러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듯하다. 메뉴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높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특히 면요리가 맛있었다.
장어덮밥과 장어구이는 포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장어 덮밥의 원래 가격이 23,000원임을 생각해봤을 때, 한 끼 식사로 가벼운 가격은 아니지만 맛과 구성을 생각해보면 그 정도 값어치를 하는 듯하다. 거기다가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5,000원을 할인해주기 때문에 18,000원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먹는 거에 돈 쓰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자주 찾아가진 않을 것 같지만 손님 왔을 때나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갈만한 곳인 것 같다. 아무튼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음식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