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3일차 후기 (mRNA 백신)
드디어 나도 백신을 맞게 되었다. 사실 별로 맞고 싶지 않긴 했는데 주변에서도 다 맞고 있고, 집단 면역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결국 신청하고 맞았다. 백신 맞기 전 이런저런 걱정이 있었는데, 그런 내용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mRNA 백신, 안전한가?
사실 이것 때문에 백신 맞기가 가장 꺼려졌었다. 아무래도 내 몸속에 있는 유전 물질을 건드린다고 생각하니 거부감이 들었었다. 하지만 mRNA를 주입하여 단백질을 새로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에 DNA에는 영향이 없고, 미국 식품 의약국인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정식 승인 또한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
[COVID-19 mRNA 백신 관련 팩트] - 백신은 COVID-19 감염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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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각보다 자세하게 안내되어있다.
mRNA COVID-19 백신 이해하기
mRNA 백신이 우리 면역 체계를 촉발하여 COVID-19 보호 항체를 생성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korean.cdc.gov
그렇다면 부작용은?
mRNA 백신이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런 것이 부작용이 심한 사례들을 인터넷에서 많이 접할 수 있었고, 특히 젊은 사람들과 건강한 사람들 또한 심한 부작용을 겪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나도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병치레도 거의 하지 않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었어서 큰 걱정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은 있었었다.
결과적으로는 부작용은 거의 없었다. 백신 맞은 첫날과 둘째 날에 주사 맞은 부위를 만지면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에서 그쳤고, 이마저도 3일 차인 지금은 아주 미약한 통증만이 느껴진다.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접종 후 몸살 기운이나 두통이 있는 경우가 흔한 것 같은데, 그런 거 없이 지나가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일주일 정도는 증상을 지켜보며 계속 주의를 해야 한다고 한다.
백신을 맞고 오면 예방접종 내역 확인서와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이상반응 대처 방법 등에 대한 자료들을 손에 쥐어준다. 예방접종 내역 확인서는 나중에 2차 맞으러 갈 때 가져가야 한다고 하고, 접종 후 안내사항들을 주의 깊게 읽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 중 아나필락시스라는 것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하니 신경을 쓸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접종 과정
나는 송파구민회관에서 접종을 하였다.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라서 어떻게 가야 할지 잠깐 고민했는데, 부작용이 심할 경우를 대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였다. 가면 이런저런 문진을 차례차례 받고 접종을 맞는데 접종 자체는 그냥 주사 한 방으로 순식간에 끝났다. 그리고 이상반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15분 동안 앉아서 대기한 후에 집에 보내준다. 또, 일찍 가더라도 별다른 대기 없이 그냥 맞춰주기 때문에 예약한 시간에 정확히 맞춰서 갈 필요가 없어 보인다. 나는 거의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릴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바로 맞았다.
별 다른 부작용이 없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6주 뒤에 2차 접종을 맞게 되는데, 대체로 2차 때 부작용이 더 심하다고 해서 그때도 잘 넘길 수 있을지 싶다. 아무튼 빨리 마스크 벗고 다닐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